몽당연필

아름다운 마무리(법정 저)

청화산 2009. 1. 3. 13:28

   고려시대 이규보의 시

산중에 사는 스님 달빛이 너무 좋아

물병 속에 길어 담았네

방에 들어와 뒤미처 생각하고

병을 기울이니

달은 어디로 사라져 버렸네

 

    조선시대 휴정스님의 시   

초가는 낡아 삼면의 벽이 없는데

노스님 한 분 대평상에 졸고 있다

석양에 성긴 비 지나가더니

푸른 산은 반쯤 젖어 있다.

 

    옛글중에서 

대 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 일지 않고

달이 연못 속에 들어가도 물에는 흔적이 없네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

모두가 한 때 일뿐. 그 한 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꿈과 이상을 저버릴 때 늙는다. 세월은 얼굴에 주름살을 남기지만

우리가 일에 흥미를 잃을 때는 영혼이 주름지게 된다.

 

 아름다운 마무리란?

1.  내려 놓음이다

2. 비움이다

3.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4. 개체인 나를 뛰어넘어 전체와 만난다.

5. 스스로 가난과 간소함을 선택한다.

6. 단순해지는 것이다.

7.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이다.

8.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춘다.

9.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미련없이 떨쳐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 하지 말고 그냥 받아 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사람은 저마다 자기 몫이 있다. 자신의 그릇만큼 채운다.

그리고 그 그릇이 차면 넘친다.

자신의 처지와 분수안에서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진정한 부자이다.

 

    조선 영조때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  - 살기좋은 조건 4가지

1. 땅과 산 강 등 지리가 좋아야 하며

2. 땅에서 생산되는 것이 좋아야 하며

3. 인심이 좋아야 하고

4. 아름다운 산과 물이 있어야 한다.

 

     독서 권장하기 - 옛글

어릴 때부터 책을 읽으면 젊어서 유익하다.

젊어서 책을 읽으면 늙어서 쇠하지 않는다.

늙어서 책을 읽으면 죽어서 썩지 않는다.

 

     졿은 문구

1. 내 남은 세월의 잔고

2. 삶의 대차대조표

3. 인간적인 여백이 두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