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

옥수수 싹을 내밀다

청화산 2011. 5. 7. 21:38

 

이틀만에 텃밭에 들렀다.

옥수수 싹이 올라오지 않아 답답했는데 이틀만에 이렇게 올라왔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씨앗을 탓하고 깊게 묻은 것을 탓했는데 다행히 싹을 내민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옥수수가 잘 자라 얼마나 실하게 열릴지 두고 볼 일이다.

그래도 오늘 텃밭 방문은 즐거움이 있다.

지난 겨울 말끔히 덤불들을 제거 해놓았으니 올라오는 고사리가 눈에 잘 띈다.

고사리 꺾어가는 도둑이 게을러서인지 오늘은 조금 고사리를 꺾었다.

짐작해보니 그 동안 도둑이 제법 많은 고사리를 꺾어 간 것으로 보인다.

정말 쾌씸하다.

그러나 어쩌랴......내가 베풀면 그 역시 남에게 베풀일이 있겠지.

또 한가지.....두릅 한 그루는 확실히 살았는지 새싹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두릅 꺾꽂이는 잘못 된 것 같기도 하다.

아직 시간을 더 두고 볼일이지만.......

미리 겨울에 잘라 수분이 많은 모래흙에 미리 꺾꽂이 해서 뿌리내리면 옮겨 심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다.

몇 그루가 살런지 모르지만 이번 꺾꽂이가 실패라면 다른 방법을 선택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