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선진지 견학(여수엑스포, 순천만)

청화산 2012. 6. 6. 08:54

이것이 마지막 여행이 될 지 모른다.

아니 마지막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미 한 자리에서 3년 가까이 있었으니 떠나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이번 선진지 견학은 더욱 가슴 속에 박힐지 모른다.

1박2일의 일정으로 여수 엑스포, 순천만, 낙안읍성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7시에 출발하다보니 해설사님들은 잠이 부족했나 보다.

아님 지난 밤 남편에게 시달림을 당했던지..ㅎㅎ

 

 

 

섬진강 휴게소 돌탑

 

               향일암에서

원효대사 좌선대

다도해 해상공원의 풍경

 

여수 엑스포 전경

 

국제관 디지털 갤러리(천정의 그래픽이 환상적이다)

 

한국관 영상물

현대차 관

 

빅-O 쇼 장면

 

전날 많이 먹은 술로 일정이 늦었다.

아침 식사를 7시 반에 하기로 하였는데 일어나니 7시 26분이다.

'이런 제기럴!'

부랴부랴 씻고 나가기 모두가 승차해 있다.

웃음으로 용서를 구했지만 인솔자가 이래서야 되는가?

순천만에서

 

순천만에서 코끼리 열차를 타고 김승옥, 정채봉 문화관에 들렀다.

언젠가 읽었던 오세암의 작가가 정채봉이였다.

읽기만 했지 작가가 누군지 모르고 있다가 이제서야 알게되었다.

바람도 없고 날씨가 후덥지근하게 덥다.

생태 탐조선을 탔다.

순천만 생태 갈대숲엔 바닷물이 가득차서 뻘은 보이지 않는다.

조용하던 바람도 불기 시작하니 배 위에서 보낸 시간은 더 없이 좋다.

 

이제 해설사와 함께 하는 여행은 이것으로 끝일 것이다.

내가 있고 싶어서 있는 것도 아니고 종이 한장이면 어디론가 가야되는 것이 나의 운명이기에

그러나 함께한 순간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둔다.

시간이 흘러 다시 이 공간을 뒤적일 때 그 소중한 기억을 꺼내보며 아쉬움을 달래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