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2년 7월 11일 오전 05:15

청화산 2012. 7. 11. 05:22

어제 집으로 일찍 돌아와서 거실에 누워 있으니
마누라가 청소기를 돌리다 나를 빤히 쳐다본다.
"당신! 무슨일 있어?"
"아아니. 왜?"
"축 처져 있는 것 같아서."
"................."
장마가 올라온다고 하니 아마도 날씨 탓이겠지.
아님 더위를 먹어서 그럴수도 있고
'글쎄다. 비가 오면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은 맞는데
난 그대로인데'
나의 작은 것들을 잡아내는 마누라가 놀랍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