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대화

자연미인

청화산 2012. 11. 13. 08:36

아침을 먹는 자리

갑자기 성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마누라왈 중고등학생들이 방학만 되면 성형하는 애들이 많다는 것이다.

수능을 마치고 한가로이 지내고 있는 공주를 보고

"너도 성형 한 번 해보지?"

"아! 아빠 전 안할건데요."

그러자 옆에 듣고 있던 마누라와 왈

"아니 우리 지연이가 얼마나 자연 미인인데 성형을 해여."

"그래 맞다. 성형을 뭐하로 하나. 너 엄마 봐라. 저래도 잘만 사는데."

그러자 공주가 맞받아친다.

"아! 아빠. 엄마가 얼마나 이쁜데요."

내 말을 들은 마누라 그냥 넘어갈리 없다.

"야아! 너 아빠 눈이 얼마나 높은데 아무나 고르겠나?"

"으으어............! 그건 맞지."

아침부터 마누라한테 한방 맞았다. 어리하다.

이런 답이 나올줄은 몰랐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