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들

마누라의 글(당신의 어깨)

청화산 2006. 12. 3. 09:13

 

너무나 커보이던

당신의 어깨

문득 작아보입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너무나 넓어보이던

당신의 어깨

움직일 때마다

아이쿠 소리

가슴이 미어집니다.

 

칠십평생 짊어지고

살아 온

당신의 어깨가

너무나 무거워 보여

제 가슴이 아립니다.

 

이젠

그 무거운 짐

미련없이 내려 놓으시고

잠시나마 편히

쉬셨으면 하는 마음

바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