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문경

생방송 오늘 "문경편" 촬영

청화산 2010. 8. 6. 15:39

생방송 오늘 “문경”편 촬영(10.08.02~03)

 

 

                                                                           영화배우 민정씨의 미소 포즈

산과 강이 휴가객으로 넘쳐나는 날
이번 주에 휴가 갔다면 제대로 휴가 일정 잡았다고 칭찬들을 만큼 날씨는 휴가철

답게 무지하게 더웠다.

아침 출근하자마자 후덥지근한 여름과 대적할 즈음
KBS 2TV "생방송 오늘" 촬영팀을 11시 50분에 접견하였다.
남자 3명이 올 것이라 예상했던 나는 한 분의 아름다운 리포트 여자 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음! 근래에 정말 보기 드문 미인이 오셨네.’
아름다운 미인 얼굴을 보니 “문경편” 방송은 잘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마음 속 궁금증을 밖으로 쏟아냈다.
여자의 나이 이름을 묻는 것은 에티켓이 아니지만 성함을 물으니 “반민정”이라고 했다.
‘음! 이름도 참 예쁘네.’

 

간단한 촬영 스케쥴 설명과 함께 점심을 마치고 문경새재로 향했다.
오늘 일정은 새재도립공원, 자연휴양림, 짚라인을 촬영하는 것이다.
스케쥴로 본다면 아마 오늘 일정대로 소화하기는 힘들 것 같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올라오니 차량통행 제한을 하고 있다.
황톳길 포장 탓에 도로 성형을 감안하여 통행을 제한하였다.
안 그래도 늦어진 촬영 일정인데 걱정되어 새재관리사무소 소장님께 부탁을 하니

어렵다 한다.
일정에 문제가 있으니 대안을 찾아 달라 다시 부탁하니 민원을 무릅쓰고 통행을

시켜주었다.  고마웠다.
차량에 다 탑승할 수 없는 탓으로 4사람만 도립공원을 올랐다.
나는 남아서 시간을 보내다 3시쯤 "KBS 촬영장"으로 가니 아직도 촬영하고 있었다.
햇빛을 피해 다니는데도 얼마나 더운지 온 몸에 땀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촬영하는 사람은 나보다 더 힘들지 않겠는가?
이 더운 날씨에 그것도 폭염이 쏟아지는 더운 열기 속에서 민정씨의 촬영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위로심이 생겨났다.
그런데 이상하게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내가 더 지친다.
더 이상 옆에서 보는 것은 나 자신을 괴롭히기에 새재관리사무소로 내려왔다.
시원함과 함께 밑에서 기다리는 시간
어느 정도 촬영이 되었다 생각되어 전화를 하니 아직도 촬영장이다.
7시가 넘어서 촬영을 마치고 내려왔다.
‘이렇게 일정이 밀리면 내일도 문제가 될 텐데..........’

 

점촌시내로 내려왔다.
저녁 식사를 “옛 남강식당”에서 소고기로 했다.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민정씨에 대한 배려였다.
고기와 함께 약간의 반주를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제야 민정씨에 대한 궁금증이 모두 녹아내렸다.
민정씨가 출연한 작품, 나이를 알고 나니 가까이 하기에 먼 당신처럼 느껴진다.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이 연예인과 식사를 함께 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큰

영광인데 어찌 가까이 갈 수가 있겠는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인터넷을 검색을 했다.
반민정의 프로필과 출연작품이 나왔다.
미니 홈피도 있어 들어가 봤다.
근데 내가 본 실물과 어찌 다른 느낌이 많이 들었다.
메이커 업의 마술에 따라 낯선 사람으로 보여 고개를 갸우뚱 했다.

 

다음 날 아침
아침 5시 40분에 일어나 단산 꼭대기에서 문경의 아름다운 산을 촬영하러 올라

가니 자욱한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내려오는 길에 고모산성에서 진남교 전경을 찍었다.
점촌에 도착하니 8시 35분
집에 가서 식사를 하는 것은 무리다 싶어 출근을 막 바로 하였다.
구내식당 가서 라면 하나로 아침을 대신했다.
촬영팀 역시도 아침을 하지 못해 시청 앞 빵가게에서 아침을 대신했다.
스케쥴 일정이 마땅찮아 불정 자연 휴양림을 찍고 짚라인 타는 장면을 찍었다.
짚라인 촬영할 때 같이 가자고 했지만 너무나 더운 탓에 난 혼자 남아 시간을

보냈다. 짚라인 촬영을 마치고 나니 1시 40분이 넘었다.
2시 10분까지 진남역에서 철로자전거 타는 것을 찍어야 했기에 빠르게 차를 몰았다.
촬영팀을 위해 맨 뒤편 철로자전거 2대를 문경관광진흥공단에서 마련해 주었다.
촬영을 위해 나도 철로자전거를 타야 했다.
이 더운 땡빛에 철로자전거를 타는 것이 달갑지 않았지만 지역 홍보를 위해서

멋있게 페달을 비볐다.
땀이 쏟아졌다. 손수건은 벌써 흥건히 젖어버렸다.
흐르는 땀을 식히려 매표 사무실로 들어가니 고맙게도 공단 차장님께서
냉커피를

주셨다.
진남역에서 철로자전거 마무리 촬영을 하고 앞 하천 병풍바위와 휴가객의 물놀이를

찍었다.
한참을 찍다보니 배가 고프다.
가만히 생각하니 점심을 먹지 못했다.
그렇다고 촬영 때문에 식사할 시간도 없었다.
아직도 농암 고려왕검(이상선)을 촬영해야 했기에 주림을 참아야 했다.
다행히 촬영 중 휴가객이 주는 수박 한 쪼가리가 꿀맛이었다.

농암으로 가야 하는 길
난 저녁 약속이 있어 농암 촬영지까지 갈 수가 없었다.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그래서 기념사진이 필요했다.
민정씨와 함께 했던 잠시의 시간이지만 나의 흔적으로 남기고 싶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았기에 갤럭시S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내게 남을 유일한 기념거리
머리가 허옇게 쉰 50대를 앞 둔 중년이지만 민정씨와 함께 찍은 사진은 영광스런

추억이 되리라 믿으며 찍었다.
그러면서 TV나 영화를 볼 때마다 “반민정”씨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기쁜 소식을 듣는다는 “문경(聞慶)”의 의미만큼 민정씨가 문경과 맺은 인연으로

연예계를 주름잡는 유명배우로 자리 잡기를 확신하면서........

 

                                                                                                     촬영팀 

 

                                                                                               할배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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