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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를 먹을 수 있을런지

청화산 2011. 7. 16. 11:24

이제 9시를 지나고 있는데 엄청 덥다.

긴 장마가 물러가니 폭염이 기다라고 있다.

비올 때는 비온다고 탈, 비 그치니 덥다고 탈

참으로 탈도 많다.

 

비도 그쳤으니 오랜만에 나들이다.

갈 때가 어디 있는가?

겨우 가는 곳이 텃밭인걸.....

긴 장마 동안 비는 풍족했으니 옥수수도 많이 자라있겠지.

 

 

역시 옥수수는 많이 자라있었다.

그러나 옥수수를 보니 이건 옥수수답지 않다.

대공이 가늘고 옥수수통이 작은 것을 보니 아무래도 먹기는 걸런것 같다.

아마도 몇개만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공을 들인 것은 아니지만 좀 아쉽다.

 

 

역시 농사는 아무나 짓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처음 씨뿌릴 때부터 겪은 시행착오 때문에 옥수수가 이 모양이다.

내년에 만약 옥수수를 다시 심는다면 올해와 같은 시행착오는 겪지 않겠다.

그래도 희망을 가져본다.

폭염 아래 작물은 더 자랄수 있기에 옥수수가 튼튼해지길 빌어본다.

 

상한 농심을 뒤로 하고 담배 수확이 한창이다.

우리 고향은 배추, 담배, 콩 농사를 많이 하는데 배추는 가격 폭락으로

밭에 이미 썩혀 버렸고 이제 남은 것은 담배와 콩농사이다.

아무쪼록 많은 돈이 되어 잃어버린 농심에 기쁨이 깃들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