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대화

첫 눈

청화산 2014. 12. 8. 12:30

첫 눈

 

첫눈 아닌 첫눈 같은 눈이 왔다.
출근 하는 길
내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나니 마누라 차에 쌓인 눈이 걸린다.
마누라 차에 눈도 치우고  출근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다.
"차 가져갔어?"
문자를 날렸다.
"오늘 출근하지 말래여. 수요일 방문"

아하! 그랬구나.
출근을 안하고 집안에 있어서 몰랐구나.
문자를 보냈다.
자랑은 해야 하는 법
"내가 자기 차 눈 다 치우고 왔는데 "
"진짜?감동이야~~~♡"
"내다 봐."
"깨끗하네"
괜히 그 동안 못했던 것을 오늘 왕창 복구를 했다.
마누라가 자주 던지는 불평에 대한 복수였다.
그것도 행복한 복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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