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웃음과 소리

태권v, 복대

청화산 2006. 11. 16. 12:59

▲태권 V의 합체

 

21세기 어느 화창한 봄날
UFO를 타고 나타난 외계인이 “앞으로 10년 뒤 우리가 지구를 접수하겠다”고
말하고는 다시 자기 별로 떠났다.

 

지구에서는 난리가 났다.
세계 제일의 과학자들이 모임을 가졌다.
그들은 이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로봇 태권 V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냈다.

그리고는 지구상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했다.

머리 2년, 팔 2년, 다리 2년, 몸통 2년, 날개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결국 10년만에 로봇 태권 V를 만들었다.

 

약속한 날이 오자 외계인들은 엄청난 병력을 이끌고 지구를 침범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때까지 로봇의 각 부위만 만들었을 뿐 합체를 시키지 못했다.
단 한 시간만 있으면 합체가 가능할 텐데….

과학자들은 공군에 한 시간만 싸워 버텨달라고 부탁하고 열심히 합체를 시켰다.

드디어 로봇 태권 V가 완성되고 막 출동을 하려는 찰나, 한통의 전화가 날아왔다.

 

 

 

 

“공군이 이겼습니다!!”

 


▲엄마의 다이어트

 

단잠에 빠져있던 아침. 엄마가 요란스럽게 잠을 깨웁니다.
“성주야, 성주야!”
“왜요?”
“봐라. 살 많이 빠졌제?”

 

잠결에 한번 쳐다본 엄마. 배가 홀쭉해졌습니다. 잠이 다 깨더군요.
“와, 진짜네. 뭐해서 뺐는데요?”

 

어머니의 말씀.

 

“복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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