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글 나의생각

인생의 추

청화산 2006. 11. 23. 23:29

 

인생의 시간이 저물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

내가 붙들고 있기에

 

잡고 싶지만

잡히지 않는 시간이기에


힘도 없습니다.
잡을 수도 없습니다.
막을 수도 없습니다,

 

세월이란  물결에
몸을 실고 갑니다.
한 많은 사연 실고
또 실고 갑니다.

 

인생을 사는 것이
종점 없는
인생인줄 알았는데
삶은 너무 앞에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 사랑한다 해도
당신은
나의 깊이 알고 있습니까?

 

시간 흘러
믿음 식은 뒤
사랑의 깊이 알 수 있겠습니까?

 

알 수 없는 깊이에
인생의 두께
한 없이
자라 가는데

인생의 거친 호흡
한없이 익어 갑니다.

 

삶은
바로 내일인 듯 하여
마음이 너무 너무 아파

눈물은 부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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