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일기

남도여행

청화산 2011. 5. 4. 21:14

아침 그렇게 세차게 쏟아붇던 비는 우리의 여행을 축복하는지 피해주었다.

차에 오르기전 워낙 많은 비 때문에 우산을 들고 탔는데 남도에 이르니 비는 흔적도 없다.

과 단위 테마기행을 남도쪽으로 갔다.

4.30~5.1까지 1박 2일 일정인데 첫날은 함평나비 축제장에 들렀다.

4.30일 찻사발 축제장에 가야되는데, 그리고 5.2~5.4일까지 서울 교육가야 하기에

이번 테마기행에서 빼달라고 했지만 전원 참석한다하여 할 수 없이 가게 되었다. 

함평나비 축제장에 들렀다.

산 꼭대기 나비 문양의 꽃이 피어나고 있어 함평이 나비 축제장의 본향임을 알려준다.

축제장이 생태공원 처럼 조성하여 놓았다.

나비 뿐만아니라 식물, 어류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학생들이나 어린이들에겐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으나 어른들이 즐기기엔 좀 그렇다.

함평 시가지는 벽화부터 시작하여 조형물 모두가 나비다.

나비에 대한 열정이 온 시가지에 녹아 있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의 인식에 따라 지역발전은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축제장에 들리고 난 뒤에 함평 돌머리 펜션에 여장을 풀었다.

썰물이 빠진 자리에 황량하리 만큼 뻘 밭을 바라보면서 상상해보았다.

'저 뻘밭에 들어가서 고막을 캐면 얼마나 좋을까?'

어딜가나 야성적인 기질이 나오니 남은 시간이 더디 갈 것 같다.

 

다음 날은 담양 소쇄원에 들렀다.

함평에서 한참을 달려  1,000의 입장료를 내고 소쇄원에 들렀는데

어! 인터넷 상으로 그렇게 유명하다 왔는데 별로 둘러볼게 없다.

괜히 입장료 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 테마기행은 괜한 시간만 낭비한 것 같다.

원래 오늘(5.1) 손님 모시고 찻사발 축제장 안내하기로 약속하였는데.......

그도 못하고 이렇게 남도에서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그래도 남도 여행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한 시간을 추억으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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