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대화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청화산 2012. 11. 3. 09:24

출근을 하면서 딸래미를 데리고 가려고 거실에 앉아 있던 중

소파에 못 보던 플라스틱 깔개 같은 두루마리가 보인다.

"저게 뭐라?"

금방 자고 나와 거실 이불속에 들어가 있던 막둥이가 하는 말

"저거 엄마 108배 하는 거라요."

'108배 하는 감물 들인 방석도 있는데 또 샀는가.'

"뭐어! 108배 하는 거라고?"

"예에. 사 놓고 쳐박아 놓기나 하지 몇 번 하는 것도 못봤어요."

"허허허!"

내가 하려던 말을 막둥이가 했다.

화장대에서 화장을 하고 있는 마누라

귀는 밝다.

"야아. 너 뭐라고 했어. 니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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