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산있는 고향을 가진다는 것은
추억이요.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요.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것이요.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리라.
한 줌의 얄팍한 지식보다
자연 속에 묻힌 진리를 습득하면서
감성이 풍부한 자연인이 되도록 하는 것과
더불어
자연 속에 인간의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은
분명 나의 몫이기에
아들 두 녀석과 함께 산으로 갔다.
둘째 놈이 찾은 능이버섯을 놓고
같이 즐거워했고
산 주릉 넘을 때마다
막걸리를 같이 마셨고
시간을 추억으로 만들며
가을 빛 물드는 산속의 풍경을 보게 했더니
돌아오는 길
아들 두녀석의 얼굴에
기쁨이 가득하고
땀 흐르는 얼굴에
가을 빛이 가득 묻어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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