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물 그리고 약초들

산나물 채취

청화산 2013. 5. 4. 20:30

 

 

처가집 밭에서 딴 나물이다.

학명을 알아봐야 하는데............

나물을 가져오니 장모님 하시는 말씀 "달강아리"이라고 했다.

 이름도 이쁘지만 나물이 맛있다고 했다.

양지 바른 쪽에 가시덤불에 나는 나물인데 많이 있어서 먹을만큼 땄다.

이 나물은 소금 간에 반찬으로 먹어야 이 나물의 참맛을 느낄수 있다.

이 나물은 잔대나물이다.

잔대라고 하는데 뿌리를 캐면 더덕 같이 생겼지만 별 향은 없다.

약재로 쓰인다고 하는데 순을 꺾으면 대공에서 하얀 액이 나온다.

나물을 씹으면 나물맛이 달싹하다.

 

잔대는 어쩌다 하나씩 보이는데 오늘은 횡재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잔대가 있는지 뜯다보니 제법 양이 된다.

양지 바른 쪽에 있는 묘지 근처가 모두 잔대 밭이다.

내년에도 많은 잔대 나물을 딸 수 있을 듯 싶다.

 

산에 가면 누구나 쉽게 뜯을 수 있는 취나물이다.

아직은 잎이 어리다.

보드라운 만큼 향기는 아주 진할 듯 싶다.

오늘 저녁은 고기 구워서 취나물 쌈에 막걸리 한 잔 해야할 듯 싶다.

막걸리 한 잔이면 여름 같은 봄 갈증 해소하기엔 딱 안성마춤이리라.

오늘 산에 가서 뜯어온 산나물을 삶아서 산나물 요리를 했다.

나물은 반찬으로 조금씩 먹으면 잘 줄어들지 않는다.

이 때는 양푼에다 나물을 덤뿍 넣고 된장 넣고 쓱쓱 비비면 겨우내 떨어지 기력을 돋우는

맛있는 보양식으로 변한다.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아마도 그 효과는 한 밤중 나타날 것인데 그 힘이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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