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레

 

산꼭대기 등선에 둥글레 밭이 엄청 크다.

집단으로 이렇게 큰 밭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보면 생육환경이 아주 좋은 듯 하다.

이미 둥글레는 꽃이 피고 웃자라있다.

인생사에도 지각생이 있듯 여기 둥글레 밭에도 지각생 둥글레가 있다.

새순이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둥글레는 뿌리를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하지만 새순을 먹기도 한다.

새순의 맛은 어떨까?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새순의 맛은 단맛이 나는 새순이 있는 반면에 약간 쓴 맛이 나는 새순도 있다.

아마도 품종 차이가 아닐지 모르지만 정확히 구분하기는 힘들다.

집에 와서 삶아서 먹어보니 맛이 두 가지이다.

삶아서 참기름과 소금간을 해서 먹으면 된다.

워낙 새순이 연해서 먹는 맛이 제법 좋다.